> 작년에 같이 취준 스터디를 하던 맹철이가 취업을 했다, 지금 벌써 3개월 다녔고 다음 달이면 정규직 전환이 된다고 한다. 내가 다른 공부에 한눈 팔린 동안 친구들은 부지런히 자소서의 벽을 넘어 면접의 불구덩이에서 살아남아 직딩으로 레벨업을 했다. 친구들의 취준 스펙을 들으면 한없이 취업이 쉬운 거 같다가도 단계마다의 과정을 들으면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걸 하루에 스무번쯤은 하면 어느 순간 자소서를 쓸 용기가 샘솟아 채용사이트를 뒤지거나, 침대에서 뒹굴며 괴로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숨죽이기도 한다. 오늘 맹철이와는 아주 구체적인 조언부터, 아주 사적인 얘기까지 나누었다. 맹철이는 나처럼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랐기에 가족 얘기를 할 때는 서로 할 말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했다. 오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