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

아바타와 잡념

남남이루 2022. 12. 30. 10:00

시각적으로 꽤나 충격적이라는 영화 아바타 후기를 들었다. 3시간 내내 아쿠아리움에 있는 것 같다는 공통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지인은 이에 더해 앞으로는 영화배우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단다.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아직 어떤 대사에 어떤 표정을 짓고, 말을 하는 지 같은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은

인간도 학습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리는 분야이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감정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그래픽은 아직 먼 미래일 것이다.

 

오히려 한 명의 배우를 여러 배역에 사용하는 영화를 제작하지 않을까 싶다.

배우는 연기력 외에 신체적인 한계를 가지게 되지만, CG 기술력으로 외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도는 벌써 몇차례 있었다. 배우의 나이를 젊어보이게, 혹은 늙어보이게 하는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23아이덴티티에서 한 배우가 여러 인격을 연기했듯이, 한 배우가 여러 배역을 연기해 그래픽을 입힐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신인 연기자는 잘 안 쓰게 되겠지? 연기 못하는 사람보다 이미 잘 하는 배우를 사용하면 되니까

얼굴과 이미지에서 오는 신선함도 필요 없을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