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같이 봉사했던 선배한테 연락이 왔다. 일찍이 커리어를 시작해 자리잡은 분이신데, 자기가 팀장으로 있는 회사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회사 얘기도 들을 겸, 업계 얘기도 들을 겸 다음날 점심시간에 짧게 만날 수 있냐고 했다. 여의도에 있는 선배네 회사는 엄청나게 크고 좋은 (새거!) 건물에 위치해 있었다.
클라우드 업계에 대한 전반, 그리고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들의 서비스, 선배네 주력 서비스와 팀소개를 들었다. 업계와 기술에 대한상세한 브리핑을 듣는 것 만으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예전에 뒤끝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살짝 공부했던 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Iaas, Paas, AIaas 등.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정부나 기업을 상대로 어떤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잡포지션은 기획70이상, 개발 30이하일 것으로 예상됐는데, 마침 취업 전략을 재고하고 있었고 생활비 고민이 많은 시점이어서 꽤나 솔깃한 제안이었다. 며칠 고민을 한 끝에 안 가기로 답변을 했는데, 아직은 좀 더 폭발적으로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곳에서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두번, 저번달에 한번, 여러 지인들이 직간접적으로 취업 연계 연락을 준다. 내 어떤 점이 그들에게 가까운 일자리를 추천하는 데 생각나게 했을까? 그냥 이렇게 도움 한 번이라도 될까 싶어 주는 모든 연락들이 그저 감사하다. 그렇게까지 한심한 놈은 아닐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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